삼성호암상 위상 더 높인다…상금 3억→5억원 증액
2027년 호암 이병철 서거 40주기 맞춰 적용
2026-08-05 16:59:20 2026-08-05 16:59:2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호암재단이 삼성호암상 수상자에게 수여되는 상금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과 필즈상 등을 잇달아 받으며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에 맞춰 수상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지난 6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첫번째)이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은 5일 △과학상 물리·수학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 부문의 상금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총 상금은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됩니다. 이번 증액 결정은 호암상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고,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한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취지가 반영됐습니다. 상금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인 2027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됩니다.
 
삼성호암상은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과 필즈상 등 권위 있는 상을 잇달아 받으면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한강 작가는 2024년 5월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021년 삼성호암상 과학상을 받은 뒤 이듬해 한국인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했습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숭고한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지난 1990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과학과 공학, 의학 등 6개 분야에서 학술과 예술,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한 한국계 인사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를 추천받습니다. 이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는 내년 4월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 달 6월에 열립니다. 1991년 1회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누적 상금은 379억원에 달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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