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방위사업청이 29일 한국형전투기 KF-21(보라매)의 체계개발 완료를 선언하며 국산 초음속 전투기 시대를 열었습니다. 개발 완료에 맞춰 공동개발 협력국인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으면서 인도네시아가 KF-21의 첫 수출국에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구체적인 가격까지 제시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방사청은 이날 오후 국방부,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ADD), KAI 등 개발 참여 기관과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공동개발 협력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KF-21 도입과 관련한 양국 간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KAI가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16대를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KAI는 이 보도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날 개발 완료를 선언한 KF-21은 2021년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총 6대의 시제기 제작해 지난 42개월 동안 총 1600여회의 고난도 개발 비행시험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무결점으로 완수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전투기 개발 성과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입니다.
공대공 무장 발사 시험과 국내 최초 공중급유 시험 등 성능검증을 마친 KF-21은 지난 5월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인 국방 규격 제정과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양산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완벽히 입증했습니다.
지난 3월25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에 배치될 양산 1호기 출고식도 가졌습니다. 오는 9월에는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공군은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인도될 예정인 KF-21 8대를 예천기지에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예천기지에 관련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2028년까지 인도될 1차 양산분 총 40대가 예천기지와 강릉기지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군은 KF-21의 실전 배치에 발맞춰 노후 기종인 F-5를 내년까지 퇴역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KF-21의 성공은 사업관계자와 개발에 참여한 기술진의 피와 땀, 그리고 우리 기술력을 믿고 응원해 준 온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쾌거"라며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함께 이룬 성공, 미래를 향한 위대한 비상'처럼 앞으로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 자립을 통한 자주국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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