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양오염 대응 AI로봇 도입 '첫 발'…정부기관 최초 현장 실증
인천 관공선부두서 로봇 유회수기 현장 실증
2026-07-23 16:13:56 2026-07-23 16:13:56
[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경은 23일 인천 관공선부두 일대에서 'AI 기반 군집형 로봇 유회수기 활용 해양오염 제거' 현장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23일 해양경찰청이 인천 제물포구 관공선부두 일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군집형 로봇 유회수기 활용 해양오염 제거 현장 실증 테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경청)
해경에 따르면 이날 투입된 로봇은 창업진흥원을 통해 선정된 ㈜쉐코 제품입니다. 쉐코의 수질 정화 로봇은 다른 기반시설이나 사전 설치 과정 없이 현장에서 부품을 즉시 교체해 즉각 가동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장비 한 대만으로 △유출유 수거 △그물망 모듈을 활용한 부유성 해양쓰레기 회수(최대 1100ℓ) △오염 확산 방지용 오일펜스 전개 등 긴급한 해양 재난 상황에 맞춘 다목적 방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함께 시연된 '통합관제시스템'은 로봇의 기기 상태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지정된 경로점을 기반으로 부분 자율주행을 안정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또 로봇에 탑재된 AI 모니터링 기능이 수면 위 오염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상황실로 정보를 전달하는 등 디지털 방제 제어 시스템도 원활하게 작동했습니다.
 
해경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정부 첫 실증·구매 프로젝트(모두의 챌린지)'를 통해 해양오염 방제 AI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챌린지는 혁신 AI 로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의 제품을 정부가 직접 검증하고, 첫 구매 고객까지 되는 정부 합동 조달사업입니다. 해경청은 로봇 분야 참여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실증을 진행했습니다.
 
김한규 해경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첨단 로봇 기술을 도입해 강력한 해양 오염 예방·방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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