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부산 화학플랜트기업 세종기술이 2차전지 전고체 소재와 폐PET 재활용을 두 축으로 신산업 전환에 나섰습니다. 반응기와 열교환기 등 전통 화학플랜트 공정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전고체 소재 생산설비 상업화와 폐PET 재활용 플랜트 구축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고영현 세종기술 대표가 지난 10일 부산 공장에서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지난 10일 세종기술은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한 '이노비즈 PR-day' 행사를 통해 전고체 소재 생산설비와 폐PET 재활용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1998년 설립된 세종기술은 설계부터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 설계·조댤·시공(EPC)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2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종기술은 100억~800억원 규모의 단일 공사를 주력 영역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종기술은 설계와 제작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세종기술은 화장품 원료, 수전해 수소발생 플랜트, 반도체 소재, 점착제 등 4가지 산업을 기초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고영현 세종기술 대표는 "미래 산업을 위해 새로운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연구해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예전에 해왔던 기본 사업을 하면서도 미래로 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기술은 지난해 4월 2차전지 전고체 소재 상업생산 안착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설비의 생산성을 대폭 개선한 3차 증설 공사 계약이 완료돼 곧 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세종기술은 오는 2027년부터 전고체 생산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PET 재활용 사업은 원료를 원래 성분으로 완전히 분해해 순도 높은 재생원료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존 커팅 방식은 색이 변하고 이물질이 섞여 물병 등 고순도 용도로 재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세종기술은 재결정 없이 원료를 즉시 증류하는 ‘ r-PET 펠릿’ 직판 전략을 도입해 연내 5000톤 규모의 상세 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교반기 실증 시스템과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보유한 세종기술은 향후 원전기업 인증을 바탕으로 원자력 기자재 및 원전 해체 시장 진입도 검토 중입니다.
고 대표는 올해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 대표는 "올해 상반기 매출 약 400억을 기록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습니다.
부산=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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