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UPS용 배터리, 글로벌 인증기관 화재 테스트 통과
UL 솔루션즈 평가 기준 충족
2026-07-14 11:34:41 2026-07-14 11:34:4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삼성SDI의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배터리가 글로벌 인증기관의 화재 확산 방지 테스트를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 제품.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14일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가 진행한 옥내 대형 화재 시험에서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UPS는 정전이나 전압 이상 등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배터리에 저장된 비상전력을 즉시 공급함으로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장치입니다.
 
이번 시험은 UPS 배터리 랙 내부 모듈을 의도적으로 완전 연소시킨 뒤 인접 랙이나 시스템으로 불이 옮겨붙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점화된 배터리 모듈 자체는 전소됐지만 주변 랙으로의 화재 확산, 가스 분출, 폭발, 파열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아 성능과 안전성 관련 항목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상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불이 스스로 꺼지는 결과가 확인돼 삼성SDI만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삼성SDI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 구조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열전파 차단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출력이 높고 소재 특성이 안정적인 LMO(리튬망간산화물)를 채택했으며, 열과 충격에 강한 알루미늄 케이스, 가스 배출 통로인 벤트 구조 등 각형 배터리 특유의 기술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UL 솔루션즈는 UPS에서 실제 화재가 났을 때 폭발이나 열전파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올해 초 이 같은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삼성SDI는 이 기준을 공식적으로 통과한 세계 최초 사례가 됐습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배터리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화재 안전성 검증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는 추세인 만큼, 삼성SDI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안전성 측면의 차별화를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I는 UPS용 배터리와 SBB(Samsung Battery Box)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업 전반에 걸친 안전성 기술력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용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 통과로 차별화된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았다”며 “AI 데이터센터용 ESS 등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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