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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8일 19:0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규리 기자] 인공지능(AI) 활용능력이 직장인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학력과 경력, 자격증이 연봉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였다면 이제는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임금과 승진,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들은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노동시장에서는 AI 활용 수준에 따라 연봉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조사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됩니다. 한 인사 테크 기업이 기업 인사담당자 130명과 직장인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77%는 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에게 추가 연봉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직장인 62%는 향후 3년 안에 AI 활용 능력에 따라 최소 10% 이상의 연봉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직장인의 92%는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해 단순 사용 여부보다 활용 수준이 차이를 만드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PwC의 글로벌 AI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AI 관련 역량을 보유한 노동자의 임금은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평균 56% 높았습니다. 전년도 25%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입니다. AI 활용 능력이 단순한 업무 도구 사용을 넘어 경제적 가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AI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할 수 있는 인재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AI 활용자라도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보다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더 큰 연봉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입니다.
다만 한국 기업의 AI 전환 속도는 아직 더딥니다. 직장인의 AI 활용률은 90%를 넘지만 전사 차원의 AI 도입을 완료한 기업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이 AI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것도 전문 인력 부족입니다. 개인의 활용 능력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조직 차원의 변화는 아직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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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기자 kk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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