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장중 8900선을 넘어섰다가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8800선에서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입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18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은 한층 커지는 모습입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출발해 한때 8933.62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9000피'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곧바로 하락 전환, 장중 한때 8503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날 장중 변동폭만 430포인트에 달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8425억원, 20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지만 외국인은 6조124억원을 순매도하며 1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과열 부담과 금리·수급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 과열 부담 및 상승 피로 누적으로 차익 매물 출회되며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문에 따른 협력 기대감으로 일부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지만, 모멘텀은 축소됐다"고 짚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은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서 금리 인상은 당연시된 상황"이라며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수급 이탈이 지속되고 있어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3.30% 오른 36만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13% 내린 236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생명(032830)(17.07%),
SK스퀘어(402340)(7.17%),
삼성물산(028260)(6.70%)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젠슨 황 CEO 방한을 앞두고 '깐부 회동' 기대감에 급등했던
LG전자(066570)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3.15% 오른 39만2500원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삼성전기(-9.58%), 두산에너빌리티(-6.45%), 현대차(-2.80%), LG에너지솔루션(-2.75%), HD현대중공업(-1.61%), 현대모비스(-0.26%)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4.00포인트(2.29%) 내린 1026.0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7.05 포인트(2.58%) 하락한 1022.98로 출발했습니다. 개인이 408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5억원, 128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1원 오른 1516.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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