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혁신연합, 에볼라 백신 3종 개발 착수
IAVI·모더나·옥스퍼드대 개발 후보물질, 임상 1상 지원
2026-06-02 10:58:21 2026-06-02 10:58:21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우간다에서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백신 긴급 개발 지원에 나섰습니다.  
 
CEPI는 IAVI, 모더나, 옥스퍼드대학 등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 임상시험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3종의 백신 후보물질은 CEPI의 검토와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질병관리청, ANRS-MIE, Gavi 및 피해국들과 협의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서로 다른 백신 기술이 적용된 물질들이 선택됐습니다. 
 
우선 CEPI는 IAVI에 320만 달러를 투입합니다. 향후 미국 텍사스대학이 개발한 물질을 활용한 기존 공정에서의 시드 시험이 이뤄지게 됩니다. IAVI의 후보물질은 자이르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해 승인 및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 평가를 받은 백신의 기반이 되는 rVSV 백신 플랫폼을 통해 개발됩니다.
  
감염병혁신연합이 IAVI, 모더나,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1상 개발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사진=AP/뉴시스)
 
또 모더나에는 5000만달러를 투입돼 전임상 시험 및 1상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1상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을 즉시 개시토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후보물질에는 mRNA 기술이 적용됩니다. 마지막으로 옥스퍼드대학에는 860만 달러가 지원됩니다. 이 돈은 ChAdOx1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의 1상 임상시험 준비를 위한 전임상 시험 및 기타 개발 활동에 사용됩니다. 이 밖에도 CEPI는 추가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는 “이번 긴급 지원은 유망 후보물질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으로 발전시켜 감염병 대유행을 억제하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WHO는 DRC와 우간다 정부의 공중보건 대응을 지원하고, CEPI 등과 협력해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관리청 사무총장은 “CEPI의 투자는 아프리카의 보건, 경제 안보, 대륙 내 지속 가능한 R&D 및 백신 제조 역량 구축 목표 실현을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 대유행에 따라 900건 이상의 의심 사례와 220명 이상의 의심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역사상 세 번째로 큰 필로바이러스 감염병 대유행으로, 현재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과 대륙 공중보건 비상사태(PHECS)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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