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전통 안마의자 강호 바디프랜드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위기에 처했습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비용이 커지면서 내실은 챙기지 못했습니다. 반면 다른 안마의자 업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는 모습입니다.
(이미지=챗GPT)
21일 바디프랜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82억원으로 전년 1분기 대비 17.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손실 37억원, 분기순손실 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흑자에서 31억원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대폭 늘어난 판매비·관리비가 수익성 발목을 잡았습니다. 바디프랜드의 올 1분기 판매비와관리비는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경상연구개발비가 지난해 1분기 47억원에서 올 1분기 67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판매수수료는 지난해 1분기 126억원에서 16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광고선전비도 34억원에서 41억원으로 상향 집행됐습니다.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재고자산의 경우 재고자산 평가손실 42억원이 매출원가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매출 총이익을 떨어뜨리며 마진 구조를 악화시켰습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대내외 경영 환경 영향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영업 채널 판매수수료 증가, 운반비 등 기타 판관비 증가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습니다.
실적 악화 주요인으로 바디프랜드는 자회사 연구·개발(R&D) 관련 투자 확대를 꼽았습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현재 핵심 연구개발·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자회사에 선행 투자비용이 단기적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향후 사업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성격의 비용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화할 경우 수익성과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디프랜드 측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경우 매출채권이 증가한 데 비해 전년 동기와 달리 채권 매각이 진행되지 않은 점이 반영된 일시적 영향이라는 설명입니다.
공시 대상이 아닌 경쟁사들은 올해 1분기 실적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비용 통제와 라인업 정비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세라젬과 코지마 모두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지마 관계자는 "코지마는 장기적인 소비 침체와 대외적인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1분기 대비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코웨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앞세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웨이를 비렉스를 통해 안마의자와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잇는데요. 코웨이 관계자는 "비렉스는 침대와 더불어 안마의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비렉스만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차별화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거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춘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말레이시아 비렉스 론칭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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