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국내 양강 안마의자업체가 'CES 2025'에 참석해 나란히 실속을 챙겼습니다. 현장 구매와 예약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도 받았습니다. 양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의 납품처를 글로벌로 확대해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13일 안마의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에 참여한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은 현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과 더불어 실리도 챙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9년 연속 CES에 참석한 바디프랜드는 올해 스스로 움직이는 AI(인공지능)헬스케어로봇 '733'을 앞세웠는데요. 이를 통해 '재활' 영역으로 헬스케어로봇의 적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한 733은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보조할 수 있는 헬스케어로봇인데요. 제품이 스스로 일어나 사용자의 승하차를 돕는 구조로, 앉고 서는 동작이 가능합니다. 또 팔 부위를 180도 가까이 상승시키고 사지를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해 신체의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며 이를 통한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시켰습니다. 바디프랜드 자회사 '메디컬AI'의 의료기기 어플리케이션 '하트세이프'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개인의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습니다.
바디프랜드의 AI(인공지능)헬스케어로봇 '733'. (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부스에서는 733 시연 행사가 수차례 진행됐는데요. 특히 기립 동작에 호응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결과 이번 행사에서 733은 사전예약으로만 두 자릿수가 팔렸습니다. 733은 바디프랜드 출시 제품 중 최고가 라인인데요. 사전예약이 구매로 이어진다면 억원대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CES 2025 참석을 통해 "기업 브랜드와 기술력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고, 매출성과 또한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다른 기업들과 협업 관련 미팅도 이어졌습니다.
세라젬의 경우 '미래의 건강한 집'이라는 콘셉트로 세라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7케어를 강조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건강한 집에 대한 세라젬의 비전은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기 위한 7케어 솔루션에서 비롯된다고 풀어냈습니다. 세라젬의 7케어 솔루션의 대상은 척추(Core), 운동(Exercise), 휴식(Rest), 뷰티(Anti-Aging), 순환(Good Circulation), 영양(Essential Nutrition), 정신(Mindset)인데요. 세라젬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홈 메디케어 베드 2.0'과 밸런스 AI 메디 워터 등을 포함해 최신 척추 의료기기, 안마의자, 전위음파 체어 등 20여 종의 제품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세라젬의 'CES 2025' 전시장 거실 공간. (사진=세라젬)
세라젬 부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매트리스 제품인 홈 메디케어 베드 2.0였습니다. 온열 마사지 기능 외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향을 제공하는 한편 건강 모니터링 등도 가능한 제품인데요. 수면의 질, 수면 장애에 대한 관심이 세라젬의 진화된 매트리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 밸런스 AI 메디 워터 7케어 소형 가전 제품들에도 관심이 쏠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세라젬 부스를 방문해 자사 입점 등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CES 2024에서는 코스트코가 세라젬에 협업을 제안해 세라젬 미국법인이 코스트코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척추 의료기기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세라젬은 이 같은 납품처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라젬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이번 CES 2025에서 제품 납품 등 협업 의향을 밝힌 기업들의 목록을 취합하고 있다"며 "미주 법인 등 글로벌 태스크포스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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