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현 '길이'전…바람과 지평선으로 확장한 회화의 시간
지난 2월 '너비'전에 이은 연작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
초록 들판·지평선·바람의 흐름 통해 '길이' 감각 구현
동양적 사유와 서구 회화 언어 결합한 작가 세계 조명
2026-05-07 11:09:47 2026-05-07 11:09:4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갤러리 유정이 권두현 작가의 개인전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 Season 2 '길이 - 바람의 길이를 본 적이 있나요?'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일부터 6월19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갤러리 유정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진행된 Season 1 '너비'전에 이어지는 두 번째 시리즈입니다.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는 권두현 작가 작업의 철학과 시간, 감성의 폭을 담아낸 연작 프로젝트입니다. 회화 안에 쌓인 시간의 흔적과 깊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너비전은 어려운 미술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판매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80호 대형 작품 2점을 비롯해 30호, 12호, 8호 작품들이 고르게 판매됐습니다. 
 
특히 10호 이하 소품들은 전시 기간 중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클래식 음악평론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장일범도 전시를 통해 작품에 깊이 매료돼 여러 차례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품 소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길이'전은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초록 들판과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의 거리감에서 출발합니다. 관람객은 가까운 풀잎에서 멀리 흐릿해지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시선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길이를 체감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풀의 움직임으로 드러나듯 이번 전시는 흐름과 거리의 감각을 통해 길이를 경험하도록 구성됐습니다. 
 
권두현 작가는 독일 라이프치히 현대미술 플랫폼 halle14 스튜디오 소속 작가 경험을 바탕으로 동양적 사유와 서구적 회화 언어를 결합한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반복과 축적, 절제된 색의 층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화면 위에 쌓아 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작품에서는 바람과 빛이 스쳐 지나간 흔적 같은 결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단순한 풍경을 넘어 기억과 감각의 깊이를 드러냅니다. 
 
갤러리 유정은 'Art Steward of Value'라는 철학 아래 단기적인 흐름보다 작가의 지속적인 작업과 그 안에서 형성되는 가치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작 프로젝트 역시 하나의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너비-길이-높이-깊이'로 이어지는 흐름 안에서 권두현 작가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번 길이전은 권두현 작가의 회화가 어떻게 감각과 시간, 그리고 거리의 경험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권두현 작가의 개인전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 Season 2 '길이 - 바람의 길이를 본 적이 있나요?' 포스터. (자료=갤러리 유정)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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