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항고심 후 거취 결정…"장동혁 책임지고 물러나야"
"원칙 없는 공천…법원도 표결 절차 문제 인정"
2026-04-08 11:56:47 2026-04-08 12:27:0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과 관련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뒤,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은 '정당의 자율성'이란 말로 덮기 어려운 문제"라며 "상식적으로 봐도 법리로 봐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 의원이 낸 컷오프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표결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며 "그런데도 그 하자가 무효로 볼 만큼 중대하고 명백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물러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문제를 여기서 덮으면 이와 같은 공천 횡포와 절차 파괴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이번에 바로잡지 못하면 제2, 제3의 '대구시장 주호영'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의원은 이날 장동혁 대표를 향해 사실상 사퇴 요구도 했습니다. 그는 "장 대표에게는 공천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물어야 하고, 살신성인과 선당후사를 말하려면 장 대표가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며 "오늘 분명히 요구한다. 장 대표는 결단해 달라. 더 늦기 전에 책임져달라.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6일 법원에 컷오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공천은 고도의 정치적 의사결정으로 징계 처분 등과 비교해 정당 활동의 자율성 보장이 더 강하게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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