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기술경영’ 유산 되새겨
27일 서울 마포 본사서 조용한 추모식
2026-03-27 14:31:42 2026-03-27 14:31:42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효성이 27일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를 맞아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27일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이 치러지고 있다. (사진=효성)
 
이날 오전 40여분간 진행된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아들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 내빈 등이 참석해 기술경영으로 효성의 토대를 다진 조 명예회장을 추모했습니다. 가족과 최고경영진은 회사 추모식 후 경기도 선영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24년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제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특히 지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했으며, 이를 토대로 스판덱스와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핵심 소재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1982년 2대 회장에 오른 뒤에는 경영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경영에 주력했으며, 과감히 해외 시장 진출을 결정해 효성의 글로벌 경영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뿐 아니라 재계와 국제 경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또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를 이끄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글로벌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편 효성은 일반 직원들도 자유롭게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날 본사 추모식장을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합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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