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체제로 전환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섭니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남형두 사외이사(사진)를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사내이사가 맡아온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임 의장인 남형두 이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 변호사, 한국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입니다. 현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2년부터 LG유플러스 사외이사와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계열사 간 거래의 공정성과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이사회 견제 기능과 경영 투명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음으로써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객관성과 독립성이 확보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 권익 보호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는 남 이사의 법률 전문성과 방송통신·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수준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한국ESG기준원(KCGS), DJSI, MSCI 등 주요 ESG 평가기관은 이사회 의장의 사외이사 여부를 주요 평가 지표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선임을 통해 지배구조 평가 지표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LG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 기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LG그룹은 지주사인 LG 이사회 의장직에서 구광모 회장이 물러나는 것을 계기로 전 계열사에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확대 도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037560)은 2022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남형두 이사는 높은 윤리성과 거버넌스 이해도를 갖춘 적임자"라며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