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매출 공백 '불가피'
전체 매출의 80%가량 백화점 부문에서 발생
6년간 9천억 투입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 예정
2026-03-09 15:19:42 2026-03-09 15: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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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재혁 기자] 현재 매출의 80~90%가 백화점 부문에서 발생하는 한화갤러리아(452260)가 내년 명품관 재건축에 돌입한다. 명품관의 경우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으며, VIP 고객을 중심으로 한 고객 충성도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 중인데, 재건축 진행 시 영업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기존 점포의 수익성 방어 수준이 회사의 실적 방향에 핵심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한화갤러리아)
 
9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명품관(압구정), 광교, 센터시티(천안), 타임월드(대전), 진주 등 국내 5개의 '갤러리아' 백화점을 운영 중인 한화갤러리아의 매출은 80~90%가 백화점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액은 2023년 4245억원, 2024년 4763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3817억원, 전체 매출에서 백화점 사업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97.7%, 2024년 88.5%, 2025년 3분기 누적 79.6%로 집계됐다.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운영 점포 대부분 2020~2022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3년 이후 전반적인 매출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NICE신용평가는 광교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주요 경쟁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리뉴얼,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점의 개점에 따른 지역 내 수요 분산 효과를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대표 점포인 명품관의 경우 주변 지역 주요 경쟁사 대비 과소한 영업면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 △VIP 고객을 중심으로 한 고객 충성도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수익성은 점차 저하되는 모양새다. 회사의 EBIT/매출액은 2023년 2.3%, 2024년 0.6%, 2025년 3분기 0.1%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기엔 백화점 시장 내 양극화 심화, 고물가 등에 따른 내수 소비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사진=NICE신용평가)
 
이러한 가운데 회사는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7년부터 2033년까지 압구정 명품관 재건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며, 2027~2030년 WEST관 공사 이후 2030~2033년 EAST관 공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WEST관 재건축 진행으로 인한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 저하가 나타날 예정이며, 자금 부담도 WEST관 공사시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 명품관 재건축 진행시 기존 점포의 수익성 방어 수준이 회사의 영업수익성 결정 수준에 핵심요인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6년간 9000억원 규모의 명품관 재건축 관련 투자로 인해 높은 수준의 투자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의 총차입금 규모는 2023년 말 4033억원에서 2024년 말 4778억원을 거쳐 2025년 9월 말 6000억원까지 확대된 상태다. 동일 시점 부채비율은 144.3%, 차입금의존도는 31.0%다.
 
NICE신용평가는 한화갤러리아의 투자계획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회사의 명품관 토지 등을 활용한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 계열의 지원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2025년 9월 말 연결기준 한화갤러리아는 장부금액 기준 1.5조원의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자산에 대해 1291억원의 담보를 설정해 금융거래 등을 수행하고 있다.
 
송영진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명품관 재건축의 경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WEST관의 재건축이 시작될 예정에 있어 이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WEST관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현재 WEST관 및 EAST관을 상회하는 규모의 영업면적을 보유할 예정으로, 이후 EAST관 재건축 진행 시 영업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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