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선언 아냐"…3선 의원들 "하루빨리 정리"
정청래·3선 의원들 간담회 가져
"지도부, 결자해지 자세 가졌으면"
당내 분란 확산에…'상황 정리' 당부
2026-02-06 21:18:16 2026-02-06 21:18:1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6일 3선 의원과의 만남에서 조국혁신당과의 '밀어붙이기식 합당' 비판을 부인하며 "총의를 모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3선 의원들은 합당 논의로 인한 당내 분란을 조속히 끝낼 것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3선 의원 모임 회장인 소병훈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청래 대표-3선 의원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3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것은 아니"라며 "그런 권한이 저에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우리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드린 공천혁명과 1인1표제 도입을 통해 당원주권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합당 논의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의원들과 당원의 뜻을 묻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총의를 모아 보겠다"고 했습니다.
 
정 대표가 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이후 당내 반발이 거센데요. 정 대표는 "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일은 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안 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며 "지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차원에서 합당을 제안했는데 여기저기서 많은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한병도 원내대표, 이언주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3선 모임 대표인 소병훈 의원과 간사인 위성곤 의원, 권칠승·김교흥·김영진·김영호·맹성규·박정·박찬대·백혜련·송옥주·이재정·진성준·황희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소 의원은 '개인적인 인사말'이라며 "우리 당이 마치 블랙홀에 빠지는 것처럼 모든 일들이 합당 얘기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일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와 최고의원들께서 결자해지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더 빠져들었다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지 못할 사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당 지도부를 주축으로 한 신속한 갈등 국면 해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소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거의 전부가 하루라도 빨리 이 상황을 끝내라(고 했다)"며 "갈등의 골이 가면 갈수록 깊어지고 본질과 관련 없는 문제가 툭툭 튀어나오는데 최고위에서 대표가 빨리 최고위원과 상황을 정리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위 의원도 "지금 당내 분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서 최고위가 지도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는 게 주된 얘기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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