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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4일 15:0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iM금융지주(139130)가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가 새해 첫 영구채 공모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미매각에 직면한 가운데 iM금융지주의 수요예측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iM금융지주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M금융지주는 제12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이번 발행은
키움증권(039490)이 단독 인수를 맡았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지만, 만기가 없거나 30년 이상으로 매우 길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영구채로, 발행일은 2월 13일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이후 금융감독원장의 승인을 얻을 경우에 한해 발행사가 조기상환(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중도상환 권한은 발행사에만 부여되며, 투자자는 상환을 요구할 수 없다.
오는 5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총액과 발행가액, 발행수익률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공모희망금리는 연 3.80%~4.40%로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밴드 내에서 최종 이자율이 확정될 예정이다. 직전 발행 금리는 3.43%로, 지난해 9월 발행한 제11회차 신종자본증권의 이자율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희망금리 밴드를 4.2~4.8%로 제시,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발행 금리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연 4.80%로 확정됐다. 최근 고금리 기조를 고려하면 iM금융지주의 금리도 최상단에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iM금융지주의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4.73%, 기본자본비율은 13.70%다. 금융당국은 각각 8%, 6%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별도 기준 이중레버리지 비율도 123.37%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금융지주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으로, 100%를 초과하는 금액은 지주회사의 차입을 통한 출자에 해당된다.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은 130% 이하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바젤Ⅲ 기준상 보완자본으로 분류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기본자본비율에는 직접적인 변화가 없지만,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총자본비율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M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2025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14.73%다. 2022년 13.93%에서 2023년 13.92%, 2024년 14.62% 등 개선되는 추세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자본 확충 목적에 활용된다.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보다는 중장기적인 규제 대응과 자본 완충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 기조와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을 고려하면 자본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iM금융지주는 핵심 자회사인 아이엠뱅크의 경영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오랜 영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원자재 수요 증대로 인한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금리불확실성,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대출채권 부실화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시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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