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잠시 주춤했던 코스피가 개인의 대량 매수에 급등하며 2040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등 유럽발 악재로 혼조 마감했으나, 시장은 대북 리스크 해소를 더욱 반기며 강한 매기를 형성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6.81포인트(0.83%) 큰 폭 오른 2037.0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80억원 순매도로 관망하고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4300억원 넘게 팔았지만, 개인이 380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 연고점을 이끌었다.
개인 매수세는 선물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867계약 순매수로 코스피200지수를 끌어올렸으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12계약, 509계약을 사들여 힘을 보탰다.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에 머물렀지만,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보다 저평가된 현물 주식 10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비차익에서 1000억원의 매물이 나오면서 총 97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전일 약세장 속에서 선방한 운송장비(-1.35%)업종이 1%대 낙폭을 기록하고, 금융(-0.15%), 증권(-0.38%)업종도 소폭 내렸다. 하지만 내년 업황 호조 기대감에 철강·금속(+4.96%)업종이 급반등한 것을 비롯, 의료정밀(+1.75%), 유통(+2.01%), 전기가스(+2.11%), 운수창고(+1.21%)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POSCO(005490)(+5.01%)가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중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철강가격이 인상됐다는 소식과 그간 지수 대비 저평가돼 왔다는 인식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652종목이 상승했고 이중 3종목이 상한가였으며, 18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8.72포인트(1.75%) 급등한 506.67을 기록하며 전날의 급락분을 만회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5.10원(0.44%) 상승한 1155.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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