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사업 수주
항우연과 1033억원 규모 계약 체결
2032년 달 착륙선 핵심 기술 국산화
2025-12-29 10:23:45 2025-12-29 13:35:39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개발에 나섭니다. 30여년간 축적한 우주비행체 추진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달 탐사 역량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이 개발하는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그래픽' 이미지. (사진-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과 총 1033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달 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의 기본 설계는 항우연이 담당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달 착륙선에 탑재될 착륙용 엔진과 자세 제어 추력기의 제작 및 시험을 수행하고, 추진 시스템 전체의 조립과 시험을 맡게 됩니다.
 
달 착륙선의 안전한 연착륙을 위해서는 정밀한 추력 조절 기술과 함께 추진제를 안정적으로 취급·관리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노메틸하이드라진(MMH)과 사산화질소(NTO)를 사용하는 이원 추진 시스템 개발 기술과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4년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시작으로 차세대중형위성,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 천리안 3호, 달 궤도선 다누리 등 지난 32년간 다양한 우주비행체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번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해당 기술과 인프라는 향후 중대형 달 탐사선은 물론 화성 궤도선 및 탐사선 등 국가 우주탐사 사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산·연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 확보에 기여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우주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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