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군당국이 20일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2.1원 급등한 1165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1160원대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도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부각돼 1160원대까지 올랐다.
외환전문가들은 전날 발표된 거시건전성부담금(은행세) 도입과 연평도 사격훈련 실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유럽 재정 리스크 부각 등으로 이날 원·달러환율이 1160원 전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연평도 리스크가 부각돼 18.16포인트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2000포인트를 오르내리고 있다.
그나마 채권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다.
이날 3년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12.30에 출발한 뒤 오전 9시30분께 2틱 내린 112.15에서 거래되고 있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RP운영부장은 "증시와 외환시장에선 출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연평도 사격훈련이 이미 예고된 상황에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당국이 이날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오전 해무가 사라지는 오전 11~12시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보여 훈련 이후 북한의 반응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다면 제2차, 3차 공격을 감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금융시장은 연평도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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