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RNA 핵심 원료 포트폴리오 구축
유럽 최대 RNA 학회서 '포스포아미다이트' 첫선
2025-11-26 10:24:17 2025-11-26 14:18:07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신규 리보핵산(RNA) 치료제 핵심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Phosphoramidite)'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웁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럽 최대 RNA 전문 학회 'TIDES EUROPE 2025'에서 포스포아미다이트를 처음 공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포스포아미다이트는 짧은간섭RNA(siRNA)·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등 RNA 치료제 합성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원료로, 합성 효율과 약물의 체내 유지력 등을 결정짓는 고부가가치 소재입니다. 특히 구조적으로 변형된 포스포아미다이트는 ASO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체내 분해효소인 뉴클레아제(nuclease)에 대한 내성을 강화해 약물의 지속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학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 RNA 치료제 개발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영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기조를 세웠습니다. RNA 기반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 흐름에 맞춰 핵심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차원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다년간 축적한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포스포아미다이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현재 연속공정 시스템을 활용해 다품종, 스위처블(switchable) 생산이 가능한 차별화 공정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고분자 의약품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고객군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RNA 기반 치료제 시장은 향후 수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의약품 영역 중 하나"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안정적 생산 인프라와 경제성, 고품질 기준을 모두 갖춘 만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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