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미 학회서 '세노바메이트' 연구 결과 공개
뇌전증 전문가 초빙 심포지엄 개최…맞춤형 치료 전략 논의
2025-11-24 09:51:00 2025-11-24 09:51:00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에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알리기에 나섭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강직-간대발작(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s, PGTC Seizures) 관련 연구 포함 총 10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글로벌 뇌전증 전문가들과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학회에선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효능, 안전성, 약동학(PK), 실사용데이터(Real-World Data, RWD) 등의 연구 결과가 공개됩니다. 특히 청소년 및 성인 대상 PGT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3상 연구가 최신 임상 연구 초록(Late-Breaking Abstract, LBA)으로 선정, 발표될 예정이다.
 
학회에선 현재 경구용 정제 형태로만 상용 가능한 세노바메이트의 새로운 제형인 경구용 현탁액(Oral suspension)의 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됩니다. 해당 연구에선 정제와 경구용 현탁액 간의 상대적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이 유사하게 확인됐으며,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가 가능함이 입증됐습니다.
 
세노바메이트는 만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부분 발작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PK 분석 결과에서도 성인 승인 용량(100~400㎎, 1일 1회 투여)과 유사한 약물 노출이 확인됐습니다. 12세 이상 연령층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확보된 셈입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뇌전증 전문가를 초빙한 심포지엄도 개최합니다. 심포지엄에선 약물 난치성 뇌전증 치료의 진화 과정과 3세대 항발작제의 역할을 조명하고, 실제 환자 치료 여정을 통해 치료 선택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합니다. 또 최근 의료진의 인식 변화와 완전 발작 소실 달성을 위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토론이 진행됩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뇌전증 전문가는 △파벨 클라인(Pavel Klein) 미드애틀랜틱 뇌전증·수면센터장 △다니엘 베커(Danielle Becker)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메디컬센터 신경과 부교수 △라마나 상카르(Raman Sankar) 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존 M. 스턴(John M. Stern) UCLA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 등입니다. 이들은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적용 경험과 발작 조절 향상 전략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수니타 미스라(Sunita Misra) SK라이프사이언스 글로벌 임상개발 및 메디컬 담당 부사장은 "이번 AES 2025는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치료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확인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뇌전증 치료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세노바메이트 관련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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