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불식 파라다이스, 체질개선 가속
코스피200 지수 편입…ESG 종합등급 B+로 상승
"독단 경영·이사회 독립성 의혹·합작 파트너십 이상 신호 없어"
2025-11-21 14:35:33 2025-11-21 15:34:5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ESG 등급이 1년 만에 3계단 상승했는데요. 파라다이스는 일부 제기되는 의혹을 불식시키며 ESG 선도기업으로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이사. (사진=파라다이스)
 
지난 19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ESG 종합 등급이 1년 만에 'D'에서 'B+'로 상승했습니다. 사회(S) 부문은 'A+'등급을, 기록했습니다. 환경(E)은 'A', 지배구조(G)는 'B'를 기록했습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도약 원년의 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최 대표는 "기업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에 적극 부응해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모든 경영 활동을 ESG 관점으로 대대적으로 쇄신함으로써 평가 등급을 매년 개선시켜 나가는 등 지속가능 경영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회장은 올해 신년사부터 ESG와 준법 경영 강화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파라다이스는 사회 부문에서 '매우 우수'를 뜻하는 'A+'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어 평가 대상 기업들 중에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셈입니다. 안전, 인권 등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책임 경영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환경 부문에서는 '우수'에 해당하는 'A' 등급을 받았는데 오는 2028년 개관 예정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시공 단계부터 환경 경영 전략을 반영하고 녹색 건축 인증(G-SEED) 취득 계획을 세우는 등의 활동이 주효했습니다.
 
이달 18일에는 파라다이스가 코스피200에 편입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코스피20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유동성·업종 대표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개 종목으로 산출되는 지수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에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올해는 코스피200에 진입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파라다이스를 두고 대표이사 독단 경영, 이사회 독립성, 세가사미와의 합작 파트너십에 이상 신호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파라다이스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최 대표는 현재 파라다이스와 파라다이스글로벌,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파라다이스에이치앤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파라다이스 측은 복합리조트로 집약되는 호텔·카지노·리조트·엔터테인먼트 등 관광업에 있어 빠른 투자 결정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외국인 카지노 법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은 그룹의 지주회사이며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한일 합작법인으로서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한다. 호텔부산은 부산에 소재한 파라다이스호텔, 파라다이스에이치앤알(H&R)은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라며 "이들 법인은 카지노 허가, 합작법인, 지주구조 등이 결합된 복합리조트 사업 특성상 1인 대표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파라다이스그룹은 원 CEO 체제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투명하게 이행하는 한편 그룹 차원의 전략과 브랜드 방향성, 고객경험을 일관되게 관리하여 토종 관광기업으로서 고객의 호스피탈리티를 고양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대표의 이사회 권한 집중에 대해서는 이사회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돼 있어 독립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감사위원회와 감사위원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세가사미와의 합작법인(JV) 거버넌스는 기존 계약 및 이사회 체계에 따라 정상 운영 중이며 정기적인 논의를 통해 투명성과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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