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40%대 초반에 머물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양당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20대에 이어 30대에서도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자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서 국민의힘에 우세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20·30대와 40·50대의 세대별 대결 양상이 극명해진 모습입니다.
20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2%, 국민의힘 35.9%,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2.3%, 진보당 1.9%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1.8%, '지지 정당 없음' 10.4%, '잘 모름' 1.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 대 40·50…민주당, 30대·호남 지지율 '급락'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46.5%에서 43.2%로 3.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0.3%에서 35.9%로 5.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16.2%포인트에서 이번주 7.3%포인트 좁혀졌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선 국민의힘이, 40·50대에선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국민의힘 41.1% 대 민주당 30.8%, 30대 국민의힘 42.5% 대 민주당 31.1%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30대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2.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40대는 민주당 60.3% 대 국민의힘 17.8%, 50대 민주당 55.6% 대 국민의힘 27.8%로,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60대 국민의힘 42.2% 대 민주당 38.3%, 70세 이상 국민의힘 47.3% 대 민주당 38.6%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서울 민주당 46.3% 대 국민의힘 32.9%, 경기·인천 민주당 44.1% 대 국민의힘 33.7%, 광주·전라 민주당 53.7% 대 국민의힘 24.7%였습니다. 여권의 안방인 광주·전라에선 2주 전과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이 17.2%포인트 크게 빠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민의힘 안방과도 같은 영남에선 민심이 양당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TK) 국민의힘 43.8% 대 민주당 36.5%,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41.9% 대 국민의힘 36.7%였습니다. 이 밖에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2.2% 대 국민의힘 38.3%, 강원·제주 국민의힘 63.8% 대 민주당 22.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40.2% 대 국힘 31.5%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40.2% 대 국민의힘 31.5%로 집계됐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2.4% 대 민주당 22.9%, 진보층 민주당 75.2% 대 국민의힘 11.8%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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