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5)"몰입형 체험 확대로 20만 관람객 모였다"

시연·몰입형 콘텐츠 강화로 전시 경쟁력 높여G-CON·인디 쇼케이스·BTB 상담 확대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4일간 약 20만2000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BTC·BTB를 합쳐 총 3269부스 규모로 운영됐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이야기가 있는 전시'를 테마로 전반적인 전시 구성과 체험 방식을 혁신했습니다. 특히 주요 글로벌 개발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지스타의 국제 전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지스타202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사진=뉴스토마토)

 

메인 스폰서 엔씨소프트(036570)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 돔형 파노라마 상영관 NC시네마를 설치하고 '아이온2', '신더시티' 등 신작 5종을 공개해 가장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구글코리아는 '쿠키런: 오븐스매시' PC버전 체험존을 운영하고 케리아 등 인기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인파를 끌어모았습니다. 넷마블(251270)은 '프로젝트 이블베인'과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등 신작을 선보이며 현장 프로그램을 강화했습니다. 

 

크래프톤(259960)은 '팰월드 모바일'을 실제 세계관처럼 구현한 전시 공간을 조성했고, 웹젠은 시연 중심 부스와 웹젠 프렌즈 테마존으로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했습니다. 70부스 규모로 참여한 그라비티는 무려 18종의 타이틀을 공개하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글로벌 개발사들도 참여했습니다. 반다이남코는 '에이스 컴뱃' 30주년 기념 전시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체험존을 구성했습니다. 

 

BTB 전시장은 네트워킹 라운지를 확대하고 부스를 이를 중심으로 배치해 업체 규모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뤄지도록 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3일간 2190명의 유료 바이어가 현장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지스타의 대표 프로그램인 G-CON은 올해 내러티브를 주제로 16개 세션을 단일 트랙으로 운영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 호리이 유지, 페르소나 시리즈 제작진, 니어: 오토마타 요코 타로 등 일본 대표 창작자와, 디스코 엘리시움·폴아웃: 뉴 베가스·마블 스파이더맨 2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오위즈 라운드8 개발진과 영화 굿뉴스 변성현 감독 등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는 20개국 80개 팀이 참여해 글로벌 인디 생태계를 재확인하는 무대가 됐습니다. 스팀덱 체험존과 글로벌 파트너 협업 전시가 마련돼 관람객과 바이어가 한 공간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전시 콘텐츠의 깊이와 현장 몰입도를 강화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체험 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