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최대 연간 수주 금액 달성

연 수주액 5조5193억원…10개월 만에 전년 수주 금액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0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 금액을 넘기면서 연간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억15만달러(약 275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 5조51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규모 5조4035억원을 넘어선 수치이자 창립 이후 최대 구모 연간 수주 실적입니다. 누적 수주액은 200억불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체결한 신규 및 증액 계약은 총 8건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계약을 시작으로 9월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확보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고객사 중에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이 포함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운영 사례를 집약한 18만리터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선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 시스템이라고 자부했습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주요 글로벌 규제 기관으로부터 총 394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고,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입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고객 신뢰와 품질 중심 경영의 결실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과 신속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만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