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엔비디아와 협력은 또 하나의 중요한 도약”
SK, 엔비디아와 국내에 AI 팩토리 구축
2025-11-01 16:35:46 2025-11-01 16:35:4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인공지능(AI)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이번 협력이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1일 최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엔비디아와 SK 간 협력을 통해 한국 내 제조업을 위한 새로운 AI 클라우드 구축 파트너십이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엔비디아 GPU 5만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제조 AI 클라우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AI를 통해 국내 제조업 생태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최 회장은 “AI 기술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그룹의 제조 계열사와 한국 정부 기관,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한국에 5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갖춘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AI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논의해왔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기술은 AI 슈퍼컴퓨터를 개척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며 “한국은 규모는 작지만 고도로 발전된 제조 허브로 AI 제조의 테스트베드(실험장)로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모델은 전 세계 제조업체들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와 엔비디아가 함께 건설하는 AI 팩토리는 국내에 구축될 전망입니다. AI 팩토리는 제조 AI 클라우드, 울산에서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산업 클러스터입니다. SK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울산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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