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업계 첫 ‘설계 자동화 플랫폼’ 공개
‘스마트 조선소’ 전환…2030년 자동화율 2배↑
2025-10-29 15:02:38 2025-10-29 15:21:36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 설계 자동화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문서·도면 중심의 전통적 업무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며 스마트조선소 전환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가 29일 삼성거제호텔에서 열린 'Auto2Vision' 행사에서 설계·생산 자동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9일 경남 거제시 삼성거제호텔에서 ‘오토 투 비전(Auto2Vision)’ 행사를 열고, 업계 최초 자동화 플랫폼 ‘S-EDP(SHI-Engineering Data Platform)’를 공개했습니다. 
 
S-EDP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웹 기반의 동시 접근과 대내외 실시간 협업 기능을 지원합니다. 도면·문서·계산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어 설계 기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사는 S-EDP를 통해 업무 패러다임을 기존의 문서·도면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하고, 업무 자동화와 함께 데이터(1D)·도면·문서(2D)·3D 모델 간 정합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높이고,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의 데이터를 연결해 스마트 오피스 및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앞당길 방침입니다. 또 S-EDP를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맺은 해외 조선소에 판매하는 사업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ENI, 미국 비거마린(Vigor Marine) 대표를 비롯해 서일준 의원,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조선소는 S-EDP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 등 ‘3X’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라며 “S-EDP가 스마트조선소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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