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홍현익 "트럼프·김정은 만날 확률 51%"
3500억달러 대미투자펀드 쟁점…김용범 1~2개 vs 이 대통령 4~5개 언급 주목
2025-10-28 21:11:41 2025-10-29 14:31:44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28일 <뉴스토마토> '이광재의 끝내주는 경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동 가능성을 51%로 전망했습니다. 두 사람은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홍 전 원장은 "김 위원장은 만남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중국·러시아와의 사전 조율 김 위원장의 "미국이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하지 않을 경우엔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발언 판문점 인근 정비작업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의 부재가 중요하지는 않다""대화를 재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동을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홍 전 원장은 "일종의 버킷리스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한반도 평화 진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통해서 노벨평화상을 확보하고, 전 세계의 '피스메이커'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는 대북 제재 해제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 여러 가지 이득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경주 APEC과 북미정상회동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 뉴스토마토)
 
이 전 지사는 3500억달러(502조원) 대미투자펀드와 관련해 "김용범 정책실장은 잔여 쟁점을 1~2개라고 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은 4~5개를 언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전 원장은 "우리는 5% 이내 현금 투자와 나머지를 보증으로 채운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반대로 95%를 현금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동의를 전제로 한 협상전략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내에 합의하려고 너무 목맬 필요 없다"고 조언했고, 홍 전 원장은 "연말연시에 미국 물가가 오르면 감당할 수 없고,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으며, 대법원에서 불법 관세 판결이 나오면 오히려 미국이 수세에 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 전 원장은 "관세로 인해 가장 크게 피해를 보게 될 현대자동차가 유럽과 동남아 수출이 늘어나면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우리가 크게 밀릴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10%포인트 관세 차이로 인한 손해가 연간 125억달러인데, 30년을 견딜 수 있는 금액"이라며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웃으면서 여유 있게 협상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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