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돌파 하루 만에 '숨고르기'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망 심리 확산…차익실현 매물 출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약세…개인 매수로 4000선 방어
2025-10-28 16:38:36 2025-10-28 17:51:45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및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단기 과열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32.36포인트(0.80%) 내린 4010.47로 출발해 장중 3972.56까지 밀렸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735억원, 92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638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5.49%), LG에너지솔루션(373220)(+3.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9%)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지만, HD현대중공업(329180)(-4.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14%), SK하이닉스(000660)(-2.62%), 삼성전자(005930)(-2.45%), 현대차(005380)(-1.57%), 기아(000270)(-1.05%) 등 주요 대형주는 하락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000선을 돌파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그동안 시장은 APEC 회의와 한미·미중 정상회담, 글로벌 CEO 서밋 등 주요 빅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을 선반영했지만 일정이 임박하면서 차익실현과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0포인트(0.07%) 오른 903.30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포인트(0.01%) 상승한 902.82에 출발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97억원, 25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57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HLB(028300)(+3.14%), 에코프로(086520)(+3.62%), 에코프로비엠(247540)(+0.6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9%) 등은 상승했고 펩트론(087010)(-4.76%), 삼천당제약(000250)(-3.32%), 알테오젠(196170)(-1.55%), 리가켐바이오(141080)(-0.07%)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0원 오른 1437.80원에 마감했습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