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트럼프 대통령 방한, 남북경협 복원 계기 돼야"
개성공단기업협회,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복원 촉구 기자회견
2025-10-28 14:31:21 2025-10-28 17:54:51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복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 조경주 ㈜석촌도자기 회장(현 제11대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제2대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제9대 회장)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과 입주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 △남북경협 복원 실행 계획 마련 △국제사회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노력 지지 및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APEC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경협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은 2004년부터 12년간 124개 기업이 입주해 약 32억3000만달러 규모의 생산성과 5만4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로 운영이 전면 중단된 후 현재까지 가동이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80%가 여전히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문 회장은 "남북경협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복원 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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