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숏크리트 공법 신기술 개발…생산비·CO₂ 배출 줄인다
2025-10-24 10:09:08 2025-10-24 14:08:18
PET 섬유복합체 혼합 과정 및 숏크리트 시공 모습. (사진=DL건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DL건설은 헬릭스 구조의 PET 섬유복합체와 진동 분산 시스템을 활용한 터널용 숏크리트에 대한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숏크리트는 콘크리트를 압축 공기와 함께 분사해 시공하는 방식으로, 터널·지하구조물 등 구조체 보강이나 표면 피복에 주로 사용됩니다. 개발한 신기술은 PET 섬유복합체를 진동 분산 시스템을 통해 정량 투입 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데 비중이 높아 콘크리트와 잘 혼합돼 다른 섬유복합체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통해 리바운드율(숏크리트를 분사할 때, 재료가 표면에 붙지 않고 튕겨 나오는 비율)을 약 49.6%까지 낮출 수 있고, 콘크리트 생산 비용을 18.6%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강섬유는 수분에 의한 부식이 발생해 습기 환경에 보관이 어렵고 해수 구간 시공 시 내구성 확보가 어려웠는데요. DL건설은이번 신기술은 수분에 따른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수분이 많은 해수 구간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며 내구성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줄어들며, 폐기물 처리비 절감 및 폐 PET를 이용하여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CO₂ 배출량 감소로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등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DL건설은 인덕원-동탄10공구와 옥정-포천2공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시공 예정입니다. 
 
DL건설 관계자는 “품질과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과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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