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테라베스트, 간세포암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
테라베스트 'TB-420' 도입…라이선스 아웃 추진
2025-10-01 14:47:04 2025-10-01 15:28:11
(사진=바이젠셀)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바이젠셀(308080)이 테라베스트와 간세포암 치료를 위한 GPC3 CAR 발현 iPSC 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TB-420'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바이젠셀은 지난 4월 체결한 교모세포종을 비롯한 난치성 뇌종양 치료를 위한 GD2 CAR-NK세포치료제 'TB-302(바이젠셀 파이프라인명 VC-302)' 공동 연구개발에 이어 신규 후보물질 TB-420 도입과 함께 간세포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도 테라베스트와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TB-420은 간세포암 특이적 항원인 GPC3를 인식해 선택적으로 간세포암을 제거하는 기전입니다. 바이젠셀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다양한 NK세포 활성 수용체를 통해 GPC3 미발현 간세포암과 간섬유화 유발 세포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염증인자를 소량 분비해 세포치료 관련 부작용 우려가 적습니다. 바이젠셀은 종양의 이질성이 높고 환자의 간 기능이 취약한 간세포암의 치료 및 관리에 적합한 신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젠셀은 이번 계약으로 테라베스트에게 4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합니다. 마일스톤은 개발 단계에 따라 정해집니다. 수익금은 기술이전 및 자체 매출 발생 시 양사 간의 합의된 비율에 따라 나뉩니다. 
 
바이젠셀과 테라베스트는 TB-302과 TB-420의 임상 진입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는 "TB-420은 iPSC를 원료 세포로 활용해 균일한 품질의 NK세포 대량생산이 가능해 기존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대비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제 공급이 가능하다"며 "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60여만명의 신규 환자가 매년 발생하며 낮은 생존율과 높은 재발율로 미충족 수요가 큰 만큼 환자분들께 좋은 치료 대안을 제공함과 동시에 바이젠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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