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은 1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전날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가 무담보, 무보증 대출의 소명자료로 적합한지를 실무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주주협의회 소속 9개 금융회사 중 이해관계자인
현대증권(003450)을 제외한 8개 회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법률자문사, 공동매각 주관사로부터 자료에 대한 설명과 법률 검토 내용을 들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회의 참석 실무자들은 확정된 의견을 내놓지 않고 각자 회사로 돌아가 며칠 동안 시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대출확인서는 채권단이 요구했던 대출계약서가 아니라 확인서로 밝혀졌다. 이 확인서에는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 무담보, 무보증으로 조달된 자금이 있고 현재 나티시스 은행의 두 계좌에 들어 있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채권단은 이 확인서를 검토 후 소명자료로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매각 절차를 계속 진행하지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현대그룹과 MOU를 해지고
현대차(005380)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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