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곧 미래”…포스코, 벤처와 동반성장 강화
‘기업형벤처캐피탈 1호 펀드’ 결성
차세대 혁신 기술 선도 벤처 발굴
2025-09-26 10:23:33 2025-09-26 14:54:09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기술이 곧 초일류 기업의 미래”라는 이념 아래, 포스코가 벤처기업과 손잡고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과 대외 악재로 업계가 위기를 겪는 가운데, 포스코는 기술 혁신과 상생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하고 미래 혁신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전략과 맞닿은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입니다. 
 
특히 전체 펀드의 20%를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 배정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기술가치, 재무구조, 전략적 합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평가하여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포스코는 투자 기업과 R&D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 투자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포스코 사업부에 직접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CVC 결성 이전부터 포스코는 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범한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광양을 비롯해 전남과 포항 지역의 벤처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벤처지원단은 석·박사급 연구 인력 55명으로 구성돼 지역 벤처기업에 체계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 16개 수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로봇자동화 지원 등 31건의 기술자문을 수행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사업 신청 접수를 통해 △설비·제어기기, △복합소재,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지역 벤처기업 11개사를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맞춤형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사는 벤처 인큐베이팅 공간을 조성해 벤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약 830억원을 투자해 2021년 포항 포스텍 내에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건립했습니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비수도권 지역 최초의 민관 협력 팁스타운으로, 국내 기술 창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81개 기업이 입주해 104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의 가치는 1조4857억원에 달합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 ‘Smart화 역량 강화’, ‘성과공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등 기술 혁신을 선도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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