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7100억 규모 계약…2.5년치 수주 잔량 확보
선사 2곳과 원유운반선 6척 계약
2025-09-22 15:22:42 2025-09-22 15:44:26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유럽 소재 및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첫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한조선이 건조한 15만7000톤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동형선의 모습. (사진=대한조선)
 
22일 대한조선은 71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조선은 이번 계약으로 하루 만에 7개월치 일감을 따게 되면서 앞으로 2년 6개월 동안 작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선박은 오는 2027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은 기존 고객사 재발주와 신규 고객사의 첫 발주가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2척은 대한조선과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기존 고객사이고, 4척은 대한조선과 첫 계약을 맺는 신규 고객사입니다. 
 
해당 선박 6척은 모두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 방지 3차 규제와 에너지효율설계지수 페이즈 3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입니다. 나아가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가 장착됩니다. 특히 기존 고객사가 발주한 2척은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전환이 가능한 ‘LNG DF 레디’ 사양으로 건조됩니다. 
 
대한조선은 올 상반기에 전략적 수주 차원에서 다소 보수적 영업을 해왔으나, 하반기 들어 시장 변화에 맞춰 추가 수주도 조만간 이어갈 전망입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가 올해 인도한 선박에 이어 다시 발주에 나선 것과 신규 고객사와의 첫 대규모 계약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기 준수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주사들의 신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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