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포럼 개최…“쉽고 빠른 AI 활용 기술 개발해야”
15~16일 ‘삼성 AI 포럼 2025’ 개최
AI 전문가들 초빙…연구 성과 공유
2025-09-15 11:52:26 2025-09-15 14:42:4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업무 영역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더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진행된 삼성 AI 포럼 2025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5~16일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삼성 AI 포럼 2025’를 이틀간 개최합니다. 전 부회장은 15일 개회사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삼성 AI 포럼에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사전 초청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벤지오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모델의 잠재적 위협을 강조하며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안전장치 역할을 할 ‘과학자 AI’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센터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에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습니다. 
 
이튿날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는 포럼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Generative to Agentic AI)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이전틱 AI’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뜻합니다. 
 
이튿날 강연은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와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스타트업 ‘인셉션’의 공동 창립자인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가 나설 예정입니다. 
 
이후 진행될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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