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750억 투입 AI 기반 '제2의 쿠팡' 육성
중기부 프로젝트 펀드에 750억 투자
2025-09-11 15:05:40 2025-09-11 15:25:0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쿠팡이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을 발굴, '제2의 쿠팡'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쿠팡은 11일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AI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스케일업 AI 융합 분야)에 7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벤처캐피탈사 SBVA가 운영사(GP)로 참여하는 해당 펀드에는 쿠팡이 75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이에 매칭해 750억원을 출자합니다. 출자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면, AI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성장기업 14곳에 평균 100억원 이상씩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쿠팡은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성장 기업 육성을 위해 AI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이도록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등 물류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AI 기술 기반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쿠팡이 우리나라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 기조에 발맞춰 제2의 쿠팡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그간 축적된 AI 물류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스타트업, 성장 기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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