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의탄 폭발 사고에…이 대통령 "철저한 원인 규명하라"
안규백 국방장관 연이은 당부에도 사건사고 이어지자 통수권자가 직접 나서
2025-09-11 09:36:15 2025-09-11 14:20:50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발생한 모의탄 폭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우리 군 장병들이 부대에서 훈련 중 모의탄 폭발로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사고로 큰 충격을 받으신 부상 장병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원인을 밝히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군인의 치료와 그 가족의 돌봄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며 "정부는 부상 장병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도 재발 방지와 안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고를 당한 부상 장병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군의 각종 사고 예방을 강조하고 나선 데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거듭된 사고 예방 지시에도 전날 발생한 파주 포병부대 모의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장병 10명이 부상당한 것을 비롯해 육군 3사관학교 대위 총기 사고 등 악성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수권자가 직접 나선 만큼 국방부와 군이 더욱 엄정하게 기강을 바로 세우고 철저한 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11일 첫 지휘 서신을 통해 "기강과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생명선이라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기강이 확립된 군을 만들기 위해 분투해달라"며 "지휘관은 항상 문제의식을 가지고 부대를 진단해야 하며, 안전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5일에는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소집해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철저한 사고 예방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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