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지속적인 발전 위해 방위사업청 역할 바꿔야"
부승찬 민주당 의원,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주최 'K-방산 토론회'서 주장
2025-09-09 17:12:27 2025-09-09 17:40:42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K-방산 대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K-방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는 방위사업청의 역할 변경과 방산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의 과감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종소벤처기업협회와 대한기계학회가 공동 주최한 K-방산 대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방산은 지난 수십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고, 이제 정말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가 체질 개선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 의원은 "방위사업청은 관리자 입장에서 머무를 게 아니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방산 4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같은 단체가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방위사업청의 역할이 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부 의원은 "방산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은 단순한 산업 생태계 유지 차원을 넘어 방위산업을 국가 경제의 주력산업으로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런 선순환 구조의 확립이야말로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부 의원은 "두려워하지 말고, 바꿀 건 1~2년 안에 바꿔내야 한다"며 "이재명정부에서 제도 개선을 이루어내자"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방산중소벤처기업이 확보해야 할 핵심 과제로 적층 제조(3D프린팅) 기술의 표준화가 제시됐습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K-방산 대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이제 비상의 나래를 펴고 시장을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 작은 성공을 더 크게 성장시키기 위한 열쇠가 적층 제조 기술과 국제 표준화이고, 이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방산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적층 제조 기술은 경량화, 맞춤형 제작 부품 공급망의 유연화 등 이점을 가져올 수 있어 방산 생산 체계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다"며 "우리 방산이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 적층 제조 기술의 중요한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장도 "표준화 사업은 글로벌 부품 시장의 신뢰를 얻는 일이고, 신뢰는 우리 방산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진입하는 성장의 계단"이라며 "이를 통해 국제적 신뢰 확보, 신속한 조달 역량,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 회장은 "이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생산 기술이 바로 적층 제조, 즉 3D 프린팅"이라며 "적층 제조는 다품목 소량 생산에 최적화돼 있고 드론, 로봇 등 무인 무기체계의 발전적 진화 생산을 가능하게 하고, 단종된 부품을 신속 조달해 전력 공백을 줄이고 경량화, 신소재 적용을 통해 첨단 무기체계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원 회장은 "오늘 이 토론회가 K-방산의 세계적 신뢰를 확보하고 중소벤처기업이 방산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는 산업계, 학계, 정부와 함께 글로벌 수요와 연계된 표준화 연구와 첨단 생산 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가 9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주최한 K-방산 대토론회에 참석한 원준희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장과 부승찬 민주당 의원,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이날 토론회에서는 △방산 소부장 기업의 국제표준인증 발전 방향(김영인 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소부장IT산업부장) △방산 무기체계 패러다임 변화에 까은 적층 제조 품질인증 및 적용 방향(김삼연 전주대 교수) △국제표준을 적용한 국방 품질인증(정원찬 국방기술품질원 품질인증파트장) 등의 주제 발표와 최해진 중앙대 교수, 아대진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책임연구원, 김대중 에엠솔루션스 대표이사, 송방원 건국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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