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비엘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미국 바이오 기업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성분명 지바스토믹)'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합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 1분기 중 ABL111 병용요법 임상시험 1b상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고, 추가적인 임상 1b상과 후속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습니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와 병용해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입니다.
임상 1b상은 용량 증량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구성됩니다. 용량 증량 파트 종료 후 현재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 확장 파트가 진행 중입니다. 용량 확장 파트에선 ABL111 8㎎/㎏과 12㎎/㎏ 두 가지 용량을 평가합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용량 확장 파트 이후 클라우딘18.2 발현율과 PD-L1 발현율이 모두 낮은 환자를 대상으로 ABL111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을 추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환자군은 기존의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나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표준 치료는 화학치료제 단독에 머물러 있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입니다.
양사는 클라우딘18.2 양성 췌장암 환자 대상 ABL111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과 클라우딘18.2 양성 담도암 환자 대상 ABL111, 면역항암제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임상 2상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상과 동일하게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ABL111과 니볼루맙,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오는 2027년까지 임상 2상에서 무진행 생존율(PFS)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ABL111을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동시에 다른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상과 후속 임상 2상,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1b상 외에도 일본과 미국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국립암센터에서는 ABL111을 국소 진행성 위암 환자의 1차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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