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AI 기반 사기 패턴 감지 에이전트 도입
중고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 고도화
계정 대여 사기 예방 위해 경고 메시지 즉각 발송
2025-09-08 11:57:48 2025-09-08 14:07:4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당근이 중고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했습니다.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기 패턴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기 위험을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신속히 대응해, 이용자가 보다 안심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게시글, 채팅, 동네 인증, 휴대기기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기 패턴을 감지합니다. 의심 패턴이 감지되면 AI 에이전트가 위험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 전문인력이 확인해 신고·제재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합니다. 
 
이번 도입으로 당근은 기존 게시글 모니터링 시스템에 더해 더 넓은 범위의 사기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사기 패턴 감지에 소요된 시간은 줄고 대응은 더 빠르고 정확해져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팅 내 안전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사기 이력이 있는 계좌번호나 전화번호가 채팅에서 공유될 경우 자동으로 삭제되며 번호 끊어쓰기나 한글 변환 같은 우회 시도도 차단됩니다. 상대방에게는 해당 번호가 사기 행위에 사용된 위험 정보라는 사실과 함께 거래 중단을 권고하는 경고 알림이 표시됩니다. 
 
기존의 이용자 경고 알림을 넘어 이제는 위험 번호가 아예 노출되지 않도록 해 외부 채널로 유도하는 사기 시도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당근은 계정 대여 사기 예방을 위한 이용자 알림 기능도 보강했습니다. 새로운 기기에서 당근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문자, 알림톡, 이메일을 통해 '계정을 타인에게 대여하거나 공유할 경우 사기 범죄에 연루돼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즉시 발송됩니다. 
 
이를 통해 계정 대여의 위험성을 알리고 계정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보다 안전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은 언제나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중고거래 사기 방지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기는 명백한 범법행위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근은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 조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기 패턴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이미지=당근)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