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G, '게임도시 성남'서 19일 개막…"세계적 축제로"
"SXSW 같은 축제 목표"
게임 속 미술·음악·AI 조명
게임 주제곡 경연 대회도
장애인 접근성 "향후 확대"
2025-09-02 16:48:00 2025-09-02 17:49:4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주요 게임사가 밀집한 성남시가 'GXG(게임 컬처 X 제너레이션) 2025'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종합 게임 축제로 키우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은 이날 성남산업진흥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궁극적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등 세계적인 축제에 좋은 콘텐츠를 접목시켜 GXG를 글로벌화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이 성남산업진흥원에서 'GXG(게임 컬처 X 제너레이션)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미술·음악·AI 다각도 조명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GXG 2025는 이달 19~20일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3회째를 맞는 올해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주제로 게임의 문화예술적 확장성을 다채롭게 조명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은 △게임 음악 무대 '더 스테이지' △남녀노소가 게임을 쉽게 즐기는 '더 플레이' △게임의 예술적 요소를 전시하는 '디 아트' △게임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더 포커스' △확장된 게임 문화를 보여주는 협업 축제 '더 페스타' 등 다섯 개로 구성됩니다. 
 
우선 '더 플레이' 프로그램에선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인기 게임 체험은 물론 성우처럼 게임 더빙도 할 수 있습니다. 신구대·동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게임도 전시됩니다. 
 
전시 프로그램 '디 아트'에선 게임 그래픽 아트북 전시와 게임 유저 제작 영상 상영회가 열립니다.
 
컨퍼런스 프로그램 '더 포커스'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에서 세 가지 트랙으로 진행됩니다. 컨퍼런스는 △게임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와 인프라 △현업 게임사의 생성형 AI 도입 사례 △시각예술 콘텐츠의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준비됩니다. 
 
컨퍼런스에서는 나규봉 엔씨 AI 사업팀장과 강신진 홍익대 게임학부 교수 등이 바르코 3D를 활용한 게임 제작 사례를 소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AI 부문, AMD, 깃허브 소속 전문가들도 연사로 참여해 게임 AI에 대한 통찰을 공유합니다. 
 
시각예술 콘텐츠의 미래는 '출발 비디오 여행'을 진행하는 김경식 코미디언과 이종범 작가, 권태현 미술 큐레이터,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이 논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GXG는 지난해에 이어 음악에 힘쓰고 있는데요. 음악 경연 대회 'GXG 사운드트랙' 본선에 진출한 일곱 팀이 네오위즈 'P의 거짓'과 넥슨코리아 '메이플 스토리', 펄어비스 '검은사막' 등 유명 게임 주제곡으로 19일 오후 7시 판교역 중앙광장에서 열띤 경쟁을 벌입니다. 총 상금 규모는 2200만원입니다. 
 
GXG는 부산의 '지스타'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성남시 등은 신작 발표·시연 중심인 지스타와 달리 문화적 측면을 다각도로 비출 계획입니다. 
 
조수현 게임문화재단 사무국장은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게임이 만나는 지점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SXSW 같은 세계적인 문화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양구 성남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부장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장애인 체험 "앞으로 준비"
 
주최 측이 시민 참여를 강조했지만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고민은 아직 부족해 보였습니다. '더 플레이' 브랜드 체험존에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접근성 보조 기기 전시·체험이 준비되는데요. 이 밖에 다른 게임 체험 공간에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기 설치 계획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콘솔 게임 테마파크인 GXG 플레이 라운지에 어느 콘솔 게임기와 게임이 들어갈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조 사무국장은 "보조 기기만 있으면 게임 속 세상에서 현실의 장애를 벗어나 여러 사람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시연하는 모든 게임을 장애의 형태와 관계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양구 성남산업진흥원 콘텐츠산업부장도 "향후에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