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계동 사옥에서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사고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지난 2월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청룡천교 붕괴사고 조사 결과가 확정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제재 수위가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월 발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분들,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불편을 겪으신 지역 주민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제시된 의견과 권고 사항을 상세히 분석하여 회사 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와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주 대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안전과 품질 나아가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업무를 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스템 전반을 새롭게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주 대표는 “회사가 지향하는 근본적인 가치를 다시 세우고 그에 맞는 업무 수행 원칙을 명확히 마련해 안전과 품질, 환경에 대한 진정성 있는 가치관이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절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내부 구성원과 외부 전문가의 고견을 충실히 경청하며 점검과 개선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한 향후 절차가 마련되는 대로 안전과 품질, 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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