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중국 임상 3상 성공…품목허가 신청
2025-08-18 09:43:25 2025-08-18 14:13:18
온코닉테라퓨틱스 내부 모습.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가 위식도역류질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위식도역류질환 분야 중국 내 1위 기업인 리브존제약(Livzon Pharmaceutical Group)이 자사의 P-CAB 신약 자스타프라잔(국내 제품명 자큐보정)의 중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신청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리브존은 지난 2023년 4월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수령했습니다.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은 2023년 11월 임상 3상 IND 승인을 받은 후, 같은 해 12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습니다. 통상 1년 이상 수년까지 걸리는 임상 3상을 약 7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이번 허가 신청을 통해 중국 내 P-CA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2023년 약 30조원에서 2025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은 약 4조원에서 6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죠. 중국 내 P-CAB 시장은 현재 약 2414억원 규모의 초기 시장으로 2024년 연성장율이 81.22%로 급성장하고 있어 기존 PPI에서 P-CAB 제제로의 시장 전환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큐보는 내년에 처방 매출이 연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큐보는 지금까지 해외에 4건의 기술수출 계약 및 유통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했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중국 소화기 치료제 분야에서 강력한 영업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리브존은 기존 PPI 시장을 P-CAB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시킬 것"이라며, "임상이 조기 완료되고 그에 따른 허가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 실현 시점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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