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심 해킹 여파로 고객이 이탈한 결과
SK텔레콤(017670) 점유율이 6월에도 40%를 밑돌았습니다. 지난 5월 25년 만에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아성이 흔들린 이후 두달 연속 40%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반면 SK텔레콤 반사이익으로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점유율 상승은 이어졌습니다. 특히 알뜰폰으로도 수혜가 이어졌는데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를 제외한 알뜰폰 회선도 사상 처음으로 1000만회선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대리점. (사진=뉴시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6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235만670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730만3514명의 39%를 차지했습니다.
해킹이 공식화된 이후 유심 무료 교체가 시작되면서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됐는데요. 지난 5월 시장 점유율 39.29%보다도 0.29%포인트 낮아졌습니다. 5월5일부터 6월23일까지 과기정통부로부터 2600여개 대리점 신규 영업 정지라는 제재를 받으면서 가입자 이탈이 장기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은 경쟁자들의 반사이익으로 반영됐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66만1813명(23.84%), 1118만347명(19.51%)으로 5월 대비 시장 점유율이 0.07%포인트, 0.0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알뜰폰은 2010년 9월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앞서 IoT 회선을 포함해 2021년 11월 1000만명을 돌파한 적은 있지만, IoT회선을 제외한 사람 회선만으로 10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1011만6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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