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우리금융 입찰 불참 고려, 당혹스럽다"
2010-12-13 15:57:2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한 W컨소시엄과 우리사랑 컨소시엄이 유효경쟁과 가격요건을 완화해주지 않으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금융당국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1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M&A딜에서 가장 중요한게 가격과 유효경쟁인데 우리금융이 이렇게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이어  "우리금융 컨소시엄이 지금대로라면 벅차는 모양이라며 가격측면에서 자신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다른 방식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한 두 컨소시엄은 지분매각과 관련해 유효경쟁 요건과 경영권 프리미엄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요건들을 완화해주지 않으면 우리금융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우리금융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독자민영화 방식으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우리금융민영화 관련  합리적인 가격을 이끌어낼 유효경쟁이 성립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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