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현대ADM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암 병용치료제 '페니트리움' 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ADM)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ADM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본사 회의실에서 제24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3개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대표이사 내정자로 활동했던 조원동 대표가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1956년생인 조원동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행정고시(23회) 합격 후에는 재정경재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정책조정심의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거쳤습니다. 박근혜정부에선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습니다.
조원동 대표는 취임 전에도 공식 석상에서 현대ADM 대표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앞서 현대ADM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암 병용치료제 '페니트리움'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조원동 대표는 이 자리에 직접 나서 페니트리움 전임상 결과는 물론 암 치료 장애물로 여겨지는 '가짜내성(pseudo-resistance)' 극복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현대ADM에 따르면 가짜내성은 약물 투여가 잦아지면서 암세포가 저항성을 가져 생기는 실제 내성과 달리 약물이 종양 내부에 도달하지 못해 생기는 치료 실패입니다.
현대ADM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페니트리움을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조원동 대표는 취임 나흘 만인 다음 달 4일 취임사를 내놓으면서 첫 대외 행보를 시작합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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