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광주공장 부분 복구 합의

연내 1일 6000본 우선 가동 목표로현 구성원 고용 보장·공장 규모 유지이전 착수 함평 신공장 2028년 목표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올해 초 화재로 소실된 광주공장을 부분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존 광주공장 노후화 등으로 이전 작업에 착수했던 함평 신공장은 오는 2028년 생산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과 관련해 노사가 특별합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재건과 관련해 △올해 내 광주1공장 하루 6000본 생산 △함평신공장 1단계 연 630만본 생산 목표로 건설 △최종 부지 매각 후 증설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30일 발표했습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광주공장 가동 및 신공장 이전은 구성원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추진하고 고용 안정 및 공장 운영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달여 간 협의를 진행해 이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우선 광주공장 가동은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에 1일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1공장 가동 및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투자하고, 설비 구축 기간이 장기화되는 고무 및 반제품 부족분은 곡성공장 및 사외에서 공급받아 생산합니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조성되는 신공장은 합의 이후 구체적인 건설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합니다. 최종적으로 광주 공장 부지 매각시 1공장은 함평신공장으로 이전하며,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광주공장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구성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본 주민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지원해주신 관계 기관과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최종 이전까지 부지 매각 등 해결할 과제가 많지만 재건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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