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경청하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미 관세 협상의 과정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대미 투자와 관련한 내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배석자 없이 이 회장을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대통령은 김동관 한화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의 만남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으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R&D(연구개발) 투자 및 미래 사회 대응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의 만남에서는 대미 투자 관련 내용이 오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1000억달러(137조원) 이상의 현지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가 통상 협상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